매일신문

황주호 한수원 사장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한국 기여" 한미 협력 확대해야”

美 국제핵물질관리학회 총회 기조연설…“한국이 기여할 수 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22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국제핵물질관리학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22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국제핵물질관리학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이 미국을 찾아 원자력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한미 협력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수원에 따르면 황 사장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국제핵물질관리학회 정기총회에 초청받아 '신기술과 세계적 긴장 시대의 원자력 책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황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원자력 확대와 관련해 세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원자력의 수평적 확산에 따른 핵 비확산 보장,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 확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이 그것이며, 한국이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핵 비확산 증진을 위한 공동 정책연구,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위한 협력 확대 추진, 연구개발(R&D) 공동연구 등 한미 원자력업계 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58년 설립된 국제핵물질관리학회는 핵물질 계량 관리, 핵 안보 및 핵 비확산 분야를 연구하는 글로벌 학술단체다. 매년 7월 열리는 정기총회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 및 미국 정부 관계자, 각국의 전문가 등 1천명 이상이 참석한다.

힌더스테인 차관보는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황 사장 발표 내용에 동감을 표시하고 핵 비확산과 연료공급 안정성 강화에 있어 한국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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