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리지 말고 살자"는 말이 "건강하게 오래 살자"는 의미로 통용될 정도로 암은 소리소문없이 찾아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병이다.
다행히 정부가 실시 중인 6대 암 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조기에 암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하면 90% 이상 완치될 수 있다. 따라서 암 검진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서 주기적인 검사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맵고 짠 식생활, 비만, 운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국내 암 환자의 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위암과 대장암 환자도 증가세다.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과 대장암 발생 비율이 전체 암 중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매년 3만명 가량 추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대장암의 80% 이상은 대장용종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삽입해서 내부의 점막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로 증상이 없는 초기 대장암은 물론이고 염증성 장질환이나 감염성 대장염, 대장 결핵 등과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성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용종을 말하며 편평한 모양이거나 크기가 큰 경우 등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 1~2㎝ 크기의 선종성 용종 10개 중 1개가 대장암으로 악화되는데, 0.5㎝ 미만의 선종이 1㎝ 크기로 성장하는데 약 2~3년 정도, 1㎝ 크기의 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데 2~5년 걸린다.
적절한 대장내시경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발생하는 사이암(interval cancer)도 대장암의 2~9%를 차지한다. 따라서 적절한 대장내시경과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로 대장암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장정결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나 검사 과정에서 느껴질 수 있는 불편감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적절한 대장내시경은 철저한 장정결, 충분한 관찰 시간 및 자세한 관찰을 통한 용종 발견과 병변의 완전 절제를 위한 숙련된 기술로 가능하며 적절한 대장내시경으로 사이암 중 70%는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 그저 안 아프게 하고 빨리 끝내주는 대장내시경 검사보다는 검사자의 수술 경험과 역량이 중요하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장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고, 또 20대에 염증성 장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도 늘어났다. 일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암까지 의심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의료계에서는 이런 이유로 요즘은 20, 30대부터 선제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검사 주기도 단축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대구 중구에 위치한 닥터스 영상의학과 의원·닥터스 종합검진센터는 대구경북 최초로 독일 지멘스 3.0T MRI를 도입했다. 현재 최신 MRI 및 CT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6대 국가 암검진 검사를 포함해 각종 암이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조기 발견을 위한 종합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닥터스 종합검진센터 관계자는 "100세 시대인만큼 1년에 하루 정도는 정기검진을 받는게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