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시장 "서대구 역세권, 대구 미래 50년 성장거점 육성"

서구청 공무원 200여명 대상 토크콘서트 특강
"TK행정통합 양적통합과 성격 다른 질적통합"
"대구시민 30년 염원, 안전한 물 확보…반드시 성공시키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서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서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대구 역세권 지역을 대구 미래 50년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해 대구 동·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도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22일 서구청 공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마련된 '소통·공감' 특강에 나서 "서대구역이 대구경북(TK)신공항 개항과 함께 철도와 항공 교통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서구 직원들도 힘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특강에서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홍 시장은 'TK 행정통합'에 대해 "TK행정통합은 양적통합과는 성격이 다른 질적통합"이라며 "행정통합으로 대구경북 균형발전을 이끌고 TK신공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을 유치해 한반도 제2의 도시로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가는 양대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대구시민의 먹는 물 문제와 관련해선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대구시민의 30년 염원인 깨끗하고 안전한 물 확보뿐만 아니라 낙동강 유역 전체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환경부·안동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선 온라인 판매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전통시장의 시설 부분 개선보다는 쇼핑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 니즈에 맞춰 배송시스템 및 인터넷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된다면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서구는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도시공간개발계획을 수립해 서대구역세원 개발사업, 염색산단 이전과 재생사업을 통한 첨단산업단지 조성, 대구산업선·달빛철도·신공항철도의 서대구역 노선 연계 등 도시 재구조화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서대구역은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강에서는 다양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홍 시장은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검사나 정치인으로서 가장 힘든 점이 갈등 조정이었다"며 "다시 태어난다면 갈등 없는 직업을 갖고 싶고, 그 중에서도 학창시절 한국사와 세계사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역사학자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특강을 통해 시정철학과 삶, 앞으로 비전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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