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서구 일대 연쇄 절도?…범인 검거 ‘오리무중’

진천동 이어 지난 5월에는 송현동서 절도 사건발생
경찰 "동일범 소행 아닌 것으로 보고 있어"

지난 5일 달서구 진천동의 한 치킨집에서 절도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송현동의 한 식당에서도 금고를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독자제공
지난 5일 달서구 진천동의 한 치킨집에서 절도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송현동의 한 식당에서도 금고를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독자제공

지난 5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의 한 치킨집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범인을 추적 중(매일신문 7월 18일)인 가운데 약 3㎞ 떨어진 한 식당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어 동일범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23일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새벽 3시쯤 송현동에 있는 해물찜 가게에서는 현금 110만원이 절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까지도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추적을 통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범인은 잡지 못한 상태다.

이 사건은 최근 일어난 치킨집 절도 사건과 유사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집 절도범의 경우 매장 직원들만 알 수 있도록 숨겨둔 열쇠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고, 해물찜 가게 절도범 역시 업주와 직원만 나눠 가진 열쇠를 이용해 문을 열고 들어와 금고에 있던 돈을 빼갔다.

해물찜 가게 업주는 "언론 등을 통해 인근에서 비슷한 사건이 알게 됐다. 내부자만 아는 열쇠를 이용한 점과 CCTV에 찍힌 체형 등이 유사해 보인다"며 "두 사건 모두 범인 행방이 묘연하다. 빨리 범인이 검거돼 이 같은 피해가 안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두 사건 절도범이 동일 인물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자료를 종합해봤을 땐 현재로선 동일범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범인이 얼굴을 가리고 있고, CCTV가 없는 곳으로 숨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검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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