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당이 하나가 돼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축사에서 "아무리 일하고 싶어도 제대로 일하기 어려운 정치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새 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당정 화합도 요청하는 한편, 국회 내 극한 갈등의 원인을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에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 현안과 한시가 바쁜 경제 정책은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되어가지만 개점휴업 중"이라며 "정치가 갈 길 바쁜 대한민국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과 저는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여당이다.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며 "민생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과 하나 되고, 정부와 당이 원팀이 되어 오직 국민을 보고 일할 때 국민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서 앞으로 당 이끌어갈 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며 "대통령이자 1호 당원으로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 성과와 관련해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열기 위한 개혁을 추진한 결과, 우리 경제의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1인당 GDP가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OECD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2026년에는 우리 1인당 GDP가 4만불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했다.
이어 "세계 곳곳에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는데도 최선을 다했다"며 "24조원에 달하는 체코 원전 수주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무너졌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1천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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