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난달 44만명 거주지 이동, 전년比 3.4만명↓…50년 만에 최저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고령화 등으로 인구 이동 줄어들어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이동 인구수가 지난해 보다 3만여 명 줄어들어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6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는 44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1%(3만4천명) 감소했다.

6월 기준 1974년(35만6천명) 이후 가장 적은 이동자 수로, 고령화로 인구 이동이 줄고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인구 이동은 고령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한편 주택거래량 등이 변수로 작용한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7.3%, 시도 간 이동자는 32.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시도내 이동자는 5.8% 감소하고 시도 간 이동자는 9.6%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0.5%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p) 하락했다.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6월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시도별로 경기(6천490명), 인천(1천196명), 충남(810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서울(-5천558명)·부산(-1천192명)을 비롯해 대구(-208명), 경북(-311명) 등 11개 시도에서는 순유출이 이뤄졌다.

한편 지난 2분기(4∼6월) 이동자 수는 147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3.1%(4만5천명) 늘었다.

시도별 서울(-1만7천283명)·부산(-3천742명)을 비롯해 대구(-1천368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경기(1만8천470명), 인천(5천262명), 충남(4천117명) 등 7개 시도에선 순유입이 이뤄졌다. 경북(471명)도 소폭 순유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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