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구협회 해체' 국민청원 1.5만명↑…'홍명보 선임 논란' 일파만파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및 해체를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의 동의 수가 1만5천명을 돌파했다.

24일 기준 대한민국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은 1만5천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7일 청원서가 올라온 뒤 불과 일주일 만에 동의 청원 순위(최다 동위 순서) TOP3에 올라 동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청원인은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공정한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만을 생각해 협회를 완전히 사유화하고 있는 대한 축구 협회장과 이하 임원 및 임직원들로 인해서 온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에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를 요청하는 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5개월 동안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한 축구협회의 최종 선택은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었다.

여기에 덧붙여 청원인은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 '라볼피아나', '어태킹 서드라인 브레이킹'이니 하는 축구인들조차 잘 쓰지도 않는 전문용어를 늘어놓으며 울산 현대를 맡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세계적인 감독이라도 되는 것처럼 국민들을 우롱했다"며 "홍명보 감독을 선임함에 있어서는 면접조차 진행하지 않고 K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의 감독임에도 무리하게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해 전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파문과 관련,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스포츠윤리센터도 홍 감독 선임 관련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한편 청원에 대한 동의는 청원서 공개 이후 30일 이내인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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