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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원] 폐암 조기진단 AI 시스템까지…유방갑상선센터·신장내과 신규 오픈

곽병원 의료진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곽병원 제공.
곽병원 의료진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곽병원 제공.

올해 개원 72주년을 맞이한 곽병원은 지금까지 사회봉사와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예약 없이도 바로 진료가 가능한 동네의원과 같은 용이함, 대학병원과 마찬가지로 입원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 전문의로부터 직접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2차 종합병원의 강점이 오랫동안 곽병원이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곽병원은 진료 측면에서도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국의료기관 수술보고서에 따르면 곽병원은 맹장염(충수염) 수술 분야에서 926건의 수술을 기록, 전국 유수 대형병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4년 연속 1천례 이상의 수술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경북에서 단일 수술 부문 '전국 1위'를 기록한 병원은 곽병원이 유일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제3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의사 영역 점수(300병상 이하 기준) 전국 종합병원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영역 평가에서는 대구지역 1위를 차지했다.

곽병원은 대구 최초로 수면내시경을 실시했다. 50만 례 이상 시술해온 수면내시경 검사는 곽병원 내시경팀의 자랑이다. 위 내시경 검사는 금식만 하고 오면 예약 없이 당일 검사가 가능하며 대장내시경의 경우 대기시간이 짧고 치료 내시경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곽병원 내시경센터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3년마다 시행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 평가에서 매번 우수한 성적을 받으며 최우수 내시경실임을 인증받았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 6년 연속 A 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대장암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폐렴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2023년)하였으며, 인공관절(고관절 치환술) 부문 우수병원, 산업자원부 인증 한국 서비스 품질 우수병원, 천식·만성 폐쇄성 폐질환 적정성 우수병원(2020년)으로 인증받아 높은 의료 서비스 수준을 자랑했다.

최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곽병원은 의료진과 의료 장비 등 진료 부문의 신규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21년 1월 대구 최초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혁신적인 신기술인 인공지능 딥러닝기술과 바이오 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된 최신형 자기공명영상장비(MRI)를 도입, 검사 시간은 줄고 해상도는 높여 환자 편의성은 물론 미세한 병변도 놓치지 않고 진단이 가능해졌다.

비뇨의학과에서는 요로결석을 비절개 내시경치료법으로 제거하는 요관내시경(URS)과 홀뮴 레이저장비를 도입해 쇄석술로 제거가 안 되거나 결석이 큰 경우에도 성공적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문을 연 곽병원 인공신장센터. 곽병원 제공.
올해 문을 연 곽병원 인공신장센터. 곽병원 제공.

지난해 9월에는 유방·갑상선 외과 센터, 올해 3월에는 신장내과를 개설하고 최첨단 인공신장센터가 본격 운영 중이다. 또한 간호간병통합 서비스 병동을 늘리면서 요양병원에서는 치료가 힘들고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입원 일수가 길어서 기피하는 고령 중증 환자의 입원 치료가 가능한 것도 곽병원의 특장점이다.

곽동협 병원장은 "1952년 문을 연 작은 외과의원이 지난 72년간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돌보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희망이 되고자 노력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이윤을 추구하기보다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의료기관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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