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 선수를 만나 본다.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스마일 점퍼'라는 별명을 얻기 전까지 그에게도 어두운 시간이 있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90kg까지 육박했던 체중, '다시 뛸 수 있을까'라는 본인을 향한 의구심까지 방황의 시기였다. 당시 우상혁은 인생의 멘토를 만난다. 바로 김도균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코치였다. '넌 가능성이 있다, 날 믿고 한 번만 더 해보자'라는 격려에 우상혁은 다시 뛸 수 있다는 믿음과 미소를 얻었다.
세계적 기준에서 우상혁의 신체조건은 좋은 편이 아니다. 어릴 적 교통사고로 인한 짝 발과 높이뛰기 선수로서는 작은 188cm의 키. 그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기 위해 우상혁은 수천 번 중력을 거슬러 날아오르고 다시 땅에 떨어졌다. 그렇게 우상혁 선수의 파리 올림픽 도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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