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면서 센강을 따라 도시 파리의 랜드마크들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파리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는 '파리 2024 개막식: 올림픽 개회식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주제로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칼럼이 공개됐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은 현지시각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 한국 시각으론 27일(토요일) 오전 2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개막식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이 표방한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선수단 입장부터 이색적으로 펼쳐진다.
각국 선수단이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파리 곳곳을 행진한다. 선수단의 수상 행진은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시작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구간에서 펼쳐진다.
해당 구간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시청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프랑스의 명소들을 지나게 된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이 트랙이 되고, 둔치가 관중석이 되는 셈이다.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관중 수도 기존 대회를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개막식 경기장의 경우 최대 10만 명을 넘기기 어렵지만, 이번 개막식에서는 관람 인원이 최대 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선수단 입장이 진행되는 동안 약 1만500명의 선수를 태운 보트 100여 척이 센강을 따라 행진한다.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중 선수단 규모가 큰 국가는 단독 보트를, 규모가 작은 국가는 한 보트에 여러 국가 선수단이 나눠 타게 된다. 또 갑판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관중들은 선수들의 표정과 반응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각국 선수들이 트로카데로 맞은편에 도착하면 공식 의전이 진행된다. 그리고 올림픽 성화가 점화되면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개막 선언이 이어진다.
AP통신은 이번 개막식을 두고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 이후 128년이 지나 33회째 올림픽을 맞았지만, 여전히 신선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이틀 연속 '소신 정치' 선언에…여당 중진들 '무모한 관종정치'
국가 위기에도 정쟁 골몰하는 野 대표, 한술 더뜨는 與 대표
비수도권 강타한 대출 규제…서울·수도권 집값 오를 동안 비수도권은 하락
[매일칼럼] 한동훈 방식은 필패한다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거부로 재표결 시 이탈표 더 늘 것" 박주민이 내다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