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그리는 사람 사이의 이끌림-간절한 마음이 담긴 숭배 의식. 한 무대에서 두 무용수가 안무한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이 대구시립무용단 초청공연 '그래비티, 세리머니(GRAVITY, CEREMONY)'를 30일(화) 오후 7시 30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선 최상열과 신승민 두 무용수가 안무한 작품이 함께 진행된다.
먼저 진행되는 최상열 무용수의 안무작 '그래비티(GRAVITY)-이끌리는 힘'은 지구가 물체를 잡아당기는 중력이 존재하듯, 인간 사이의 이끌림도 어떤 에너지가 작용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무대 위 무용수들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 사이의 이끌림을 개성이 담긴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정기공연 '더 카(The Car)', '존재; 더 무비(The Movie)' 등 다수의 시립무용단 작품에 참여해온 서영완의 음악이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어지는 신승민 무용수의 안무작 '세리머니(CEREMONY)'는 "춤은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의 세리머니로부터 시작됐다"는 모티프에서 출발했다. 이 작품은 신을 위한, 자연을 숭배하는 모든 세리머니를 춤으로 정의한다. 박진감 넘치는 음악에 견고히 맞춘 군무로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립무용단은 1981년 창단된 국공립 무용 단체 중 국내 최초의 현대무용단으로 대구와 시민을 위해 활발하게 공연하고 있다. 공연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대구 대표 무용단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유럽 등에서 해외 공연을 통해 위상을 알리고 선진 무용 정보를 수용·교류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박정숙 대표이사는 "이번 대구시립무용단 초청공연을 통해 우수한 지역 안무가의 작품들을 북구 구민들에게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초청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 예약제 공연으로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공연 당일까지 예약 접수 받는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문의 053-32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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