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재원 "한동훈, 검사 때 날 교도소 보내려고…다 지난 과거"

"'징역 5년, 벌금 10억원' 구형까지 한동훈 지휘"
"이미 다 접은 과거…우스갯 소리로 하는 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한동훈 대표를 향해 "저를 교도소로 골인시키려고 했던 '골메이트'였다"고 표현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 대표와 개인적 인연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2018년 2월 제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 과정에서 기소가 됐다"며 "서울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를 받고 기소가 됐는데 그때 수사 총괄 책임자가 한동훈 3차장 검사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징역 5년, 벌금 10억원, 추징금 2억5천만원의 구형을 받고 기소가 됐었다. 그 구형까지 한동훈 차장검사가 지휘했다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저를 교도소로 골인시키려고 했던 분"이라며 "1심부터 대법원까지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대표가 (장동혁) 최고위원에게 '나의 소울메이트'라고 친근감을 표시하고, 그분이 1등으로 당선이 됐다"며 "저는 한 대표가 골인시키려고 했던 '골메이트'다. 소울메이트와 골메이트가 같이 최고위에 앉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과거 한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 과거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다 접은 과거고, 지금은 우스갯 소리로 하는 것이다. 이미 다 지우개로 지운 과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는 한 대표도 자신의 일에 충실한 수사 검사였다. 또 저는 제 일에 충실했던 정무수석이었다. 그러다 보니 입장이 달랐는데, 지금은 같이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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