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인수전을 두고 대구 지역 건설사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2022년 경영권 분쟁 끝에 분리된 HXD화성개발과 HS화성이 한양증권 인수전에서 재격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XD화성개발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와 손잡고 한양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기획재정부 사무관 출신인 김기현 대표가 2015년 창업한 운용사다.
지난 9일 학교법인 한양학원 이사회는 한양증권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의했고 교육부 매각 승인이 나오자 인수제안서를 받았다. 초기에는 '강성부펀드'로 이름을 알린 KCGI가 단독 후보가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참전하면서 경쟁 구도를 갖췄다. KCGI는 지난해 자산운용사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한양증권까지 품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양증권 인수전을 지난 2022년 형제 간 경영권 분쟁 끝에 분리된 HXD화성개발과 HS화성의 경쟁 구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HS화성은 지난해 KCGI가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할 때 힘을 보태 KCGI자산운용의 2대 주주로서 금융업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실제 KCGI도 HS화성에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할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HS화성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참여 의사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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