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알파시티·신서혁신도시 DRT 운송사업자 선정…다음달 16일부터 운행 예정

24일 운송사업자 선정 심의위원회서 선정

수성알파시티에서 운행 중인 DRT 차량.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대구교통공사 제공
수성알파시티에서 운행 중인 DRT 차량.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대구교통공사 제공

다음달 중순부터 수성알파시티와 신서혁신도시 일대에 운행될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운송사업자가 선정됐다. 그간 낮은 운송 단가 탓에 지원업체가 거의 없어 유찰을 거듭했으나 대구시는 단가를 꾸준히 올린 끝에 DRT 운송사업자를 찾았다.

대구시는 지난 24일 DRT 운송사업자 선정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3차 모집 공고에서 제안서를 제출한 지역 운송업체 4곳 가운데 적격업체를 선정했다.

내‧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는 수성알파시티와 신서혁신도시에 각각 DRT 운행 희망 업체 대상으로 점수 매겨 최상위 업체를 선정했다.

전세버스 업체와 법인택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신서혁신도시(의료R&D지구 및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모두 9대의 DRT를 기업지원형(출·퇴근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 다른 법인택시 업체 1곳은 수성알파시티에 출·퇴근용 DRT 차량 2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차량은 ▷수성알파시티 16인승 2대 ▷신서혁신도시(의료R&D지구) 45인승 2대, 25인승 2대 ▷신서혁신도시(첨단의료복합단지) 45인승 2대, 25인승 1대, 16인승 2대 등이다.

시는 앞서 두 지역 DRT 운송사업자 모집을 두 차례 거쳤으나 지원업체가 없거나 적격자를 찾지 못해 유찰을 거듭한 바 있다.

운송업계에서는 '출·퇴근 시간 한정 운행인 탓에 근무시간이 지나치게 짧아 운송 수익이 안 난다'는 이유로 지원을 꺼려했었다. 이에 새로운 모집 공고를 낼 때마다 운송 단가를 꾸준히 올려왔고, 그 결과 적격업체를 찾을 수 있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애초 두 지역 DRT 서비스 개시 시점은 다음달 1일부터 였으나, 운송사업자를 찾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면서 다음달 중순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권순팔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이번 DRT 운송사업자 선정으로 다음달 16일 두 지역에 DRT 운행 시범사업을 이어가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대구 전역에 확대, 상용화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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