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대구박물관 소장품조사연구서 ‘직금저고리의 복원과 16세기 복식문화’ 발간

용인 영덕동 무연고묘 출토복식 관련 연구

국립대구박물관이 소장품조사연구서 '직금(織金)저고리의 복원과 16세기 복식문화'를 발간했다.

앞서 용인 영덕동 무연고묘에서는 52점의 복식과 18점의 명기(明器)가 발견됐고, 보존처리 완료 후 2013년부터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됐다. 이후 국립대구박물관은 출토복식의 가치와 연구성과를 널리 공유하기 위해 전시와 연구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서는 용인 영덕동 무연고묘 출토복식 중 '구름과 새무늬 직금(雲鳥紋織金) 저고리'의 복원을 마무리 짓는 결과물이다. 구름과 새무늬 직금 저고리는 얇은 금사를 넣어 짠 직물로 만든 것으로, 16세기의 섬세하고 뛰어난 복식·직물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다.

연구서에는 구름과 새무늬 직금 저고리를 복원하는 전 과정과 16세기 복식의 특징 등 상세한 설명이 담겼다. ▷용인 영덕동 무연고묘 출토 복식의 개요 ▷16세기 조선의 복식문화와 묘제 ▷용인 영덕동 직금 저고리의 복원과 분석 등 3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각 주제에 따라 연구 논고 8편이 함께 수록됐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연구 논고 중 '용인 영덕동 직금 저고리의 복원과 분석'은 2년 간의 복원 과정과 직금에 대한 연구로, 조선 초기인 16세기의 복식문화와 전통 복식 구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는 향후 복식 문화재의 복원에 필요한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며, 조선시대 여성 복식 연구를 위한 자료 확보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문화적 환경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서는 국립대구박물관 홈페이지의 일반자료실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으며, 복원된 직금 저고리는 국립대구박물관 복식문화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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