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세계 각국의 신협이 한 자리에 모여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는 '세계신협컨퍼런스'에 참여했다. 김 회장을 포함한 한국 대표단은 디지털 뱅크런 대처방안을 발표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21~2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4 세계신용협동조합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신협협의회와 미국 신협이 공동 주관한 행사에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3천 명이 참석했다.
한국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벌어진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의 디지털 뱅크런 사태 같은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공유했다. 디지털 뱅킹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즉각적인 예금 인출이 가능해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 안정적인 금융 환경을 제공한다는 인식을 높여 조합원들의 강력한 충성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신협의 보유 자산은 약 150조 원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세계신협협의회 연차총회를 통해 2026년까지 4회 연속 세계신협협의회 이사직을 수행하게 됐다. '원조를 받던 신협에서 원조를 하는 신협'으로 성장한 셈이다.
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온 투가이 올가(Tugai Olga) 우크라이나 신협 의장은 한국 신협의 전쟁 피해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120개국, 조합원은 4억명에 이용자는 8억명 이상인 국제금융협동조합이다. 세계 신협의 기술력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며 "한국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해 성장과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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