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즈 반듯하게 잘라"…사장에게 빵 집어 던진 중년 여성

"치즈를 반듯하게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야지, 이런식으로 장사하냐"
빵 집어던지더니 다시 와서 빵 내놓으라 요구

한 중년 여성이 빵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장에게 빵을 집어던졌다. 사건반장 캡처.
한 중년 여성이 빵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장에게 빵을 집어던졌다. 사건반장 캡처.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빵집 사장에게 빵을 던진 진상 손님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JTBC 사건반장은 울산 북구의 한 빵집 사장님이 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5~60대로 보이는 여성 B씨가 빵을 사장에게 집어던졌다.

빵집 사장 A씨는 B씨로부터 주문받은 빵을 만들고 있었다. B씨가 주문한 빵은 10원짜리 동전 모양으로 슈크림이 들어가 있는 이른바 '10원 빵'이었다.

그런데 A씨가 빵 반죽에 치즈를 넣는 과정을 보던 손님이 갑자기 "치즈를 반듯하게 사각형 모양으로 자르지 않았다. 그런 식으로 장사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A씨가 "자연산 치즈라 다소 부자연스럽게 잘릴 수 있다"며 "크기가 다르게 잘려도 양이 더 많은 부분을 넣는다"고 해명했지만, B씨는 빵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A씨에게 빵을 집어던졌다.

A씨 옷에 슈크림이 묻자, B씨는 "내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변명한 뒤 도망치듯 가게를 벗어났다.

B씨의 횡포는 계속됐다. B씨는 도로 가게에 다시 찾아와서는 "던진 빵을 도로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이다.

A씨는 "빵을 다시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도 거절하더라"며 "부당한 일을 당해도 손님에게 화내기가 어렵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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