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2차 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일반 사고 치사율의 6.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여름 휴가철 졸음운전과 2차 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6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2023년 일반 사고 및 2차 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2차 사고로 인한 치사율은 54.3%로, 일반 사고 치사율(8.4%)의 6.5배에 달했다.
도로공사는 교통사고 발생 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비트박스' 행동요령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 발생 시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고, 가드레일 '박(밖)' 같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스'마트폰으로 도로공사 콜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아울러 도로공사는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는 만큼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로 인한 졸음운전 등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방 대책을 밝혔다.
주행 중 잠이 오거나 2시간 이상 운전을 했을 때는 졸음쉼터 또는 휴게소에서 2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고 동승자와 대화, 물과 졸음 방지 껌 등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로공사는 운전 중 휴식을 장려하고 더위와 졸음을 날릴 수 있도록 경부고속도로 졸음쉼터 28곳에서 빙과류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행사는 하계 휴가철 특별 교통소통 대책기간인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토‧일요일 제외한 12일 동안 진행되며, 오후 2~4시 사이에 졸음쉼터 1곳 당 빙과류 약 40개를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한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하계 휴가철을 위해 안전 운전이 최우선"이라며, "졸음 및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2시간마다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비트박스' 행동요령을 꼭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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