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전면전 위기를 조성한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 정파다.
1982년 레바논 전쟁 당시 남부를 점령한 이스라엘에 대항하기 위해 현지 강경파 성직자들에 의해 창설됐다. 헤즈볼라는 '알라(신)의 당'이라는 뜻이다.
헤즈볼라는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이끄는 준군사 조직인 '성전 위원회'와 정당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창설 초기 이란 혁명수비대원 1천500명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헤즈볼라는 1990년까지 이어진 레바논의 장기 내전이 끝난 뒤에도 대이스라엘 저항을 이유로 무장을 해제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지금은 레바논 정부군을 능가하는 병력과 화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에 본부를 둔 걸프연구소는 헤즈볼라가 1천명의 정규 대원과 6천∼1만명의 자원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헤즈볼라는 2006년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사실상의 전쟁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인 '블루라인'을 사이에 두고 종종 로켓 공격과 공습을 주고받아 왔다.
대외적으로는 이란을 중심으로 시리아 정부군,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예멘의 후티 반군 등과 함께 이스라엘 및 미국에 저항하는 자칭 '저항의 축'의 일원임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터진 지 하루 만에 하마스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 공세를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란의 지속적인 무기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무기 체계는 하마스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미국의 지원 속에 최첨단 자산을 갖춘 이스라엘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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