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2025년 상반기부터 택시 호출료와 가맹비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공공형 택시호출앱'(매일신문 1월 4일 보도)을 내놓는다.
경북도는 29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하는 '공공형 택시호출앱'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도가 추진하는 '공공형 택시호출앱'은 기존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앱을 통해 가맹비 등을 지불하고 있는 택시업계와 승객들이 지불하는 호출료 등의 과도한 지출을 덜고자 마련됐다.
도내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이용률이 가장 높은 택시호출앱은 시장 독과점에 따른 이용 수수료 과다 납부 등으로 택시 업계와 소비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도는 택시업계의 공공형 택시호출앱 도입 요청·건의를 적극 반영해 지역 실정에 가장 적합한 택시호출앱을 도입하고자 지난 1월부터 용역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 수행사인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경북도, 시군 및 택시업계와 함께 대기업 택시앱(카카오), 지자체앱(대구로택시 등), 기업앱(티머니 등)의 장단점과 비용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라 가맹비, 호출비 등 비용 부담이 적은 기업앱과 연계한 택시호출앱을 도입하는 방식의 의견을 제시했다.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택시 운임의 카드 결제 수수료의 일부(약 0.65%)를 기업의 수익으로 가져가는 대신, 차량 랩핑비와 이용 수수료(매출액의 2.8%) 등을 기업에서 부담하는 방안을 내놨다. 기업은 결제 수수료 등을 통해 수익을 내고, 택시 사업자는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승객들도 호출료 부담을 덜 수 있는 데다 각종 프로모션(할인쿠폰, 마일리지 적립 등)을 통한 다양한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이용층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는 지역 브랜드 콜센터와 호출앱을 연계해 전화 예약으로도 호출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택시 대수와 콜센터 통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각 시군에 택시호출앱 도입·확대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기업앱 연계형 호출앱은 택시업계와 지자체의 비용 부담이 적고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빠른 도입과 손쉬운 사용이 가능하다"며 "브랜드 콜센터가 통합된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도입해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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