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의 명물이자 금강소나무 군락지의 대표 보호수인 대왕소나무에 대한 종합적인 보호 조치가 이뤄진다.
29일 울진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울진 금강송면 일대는 올해 초 내린 폭설로 많은 소나무가 뿌리째 넘어지거나 가지가 부러지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또 금강소나무 보호구역 내 보호수 3본 중 대왕소나무도 가지 일부가 부러지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전문 기관의 자문을 통해 폭설 피해 가지의 제거 등 보호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11일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 등이 참여한 현장설명회를 갖고 이를 확정했다.
이번 보호조치는 대왕소나무 전체에 대해 이뤄질 계획이다.
부러진 피해가지는 부후균 침입 등 추가피해 방지를 위해 제거하고 정밀점검시 발견된 상층부 균열 가지는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쇠조임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나무 전체의 썩은 가지는 부후균 침입 방지를 위해 제거하고 폭설과 태풍 등에 취약한 하단부 가지는 줄당김으로 보호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주변 소나무가 고사하고 대왕소나무의 수세가 약화 됨에 따라 병해충방제 및 생리 증진을 위한 조치를 우선 시행하고 국립산림과학원, 서울대학교 식물병원, 나무의사협회 대구경북지회 등과 함께 원인을 파악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소장은 "대왕소나무는 산 정상에 위치해 혹독한 자연환경에 오랜 세월 노출 돼 온 만큼, 크고 작은 피해가 많아 폭설과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며 "피해가지 제거와 당김줄 설치 등 이번 조치에 대해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