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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동훈 지지층 '가발의 딸'이라 부르며 특검 주장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개딸'을 공격하던 한동훈 댓글팀 '가딸'들이 (친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유임설에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개딸(개혁의 딸)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가딸은 한 대표 강성 지지층을 의미한다. 가딸은 '가발의 딸'을 줄인 것으로 한 대표를 비하하려는 의도에서 만든 표현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팬덤이 결국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특히 박 의원은 "20~30년 전 민주당 전매특허였던 '용팔이 폭력 전당대회'가 21세기 들어 국민의힘에서 재현, '가팔이 폭력전당대회'로 망쳤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정원 댓글팀, 국방부 사이버사 댓글팀, 드루킹도 특검으로 밝혀 처벌했던 것처럼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건희 댓글팀, 한동훈 댓글팀도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정치는 나의 불행이 당신의 행복으로 전이되지 않는다"며 "김건희 댓글팀, 한동훈 댓글팀을 (여권 자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을 경우 특검 간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동훈 호'의 주요 당직자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책위 정 의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 대표가 임명할 주요 당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정책위 정 의장의 거취가 '한동훈호'의 성격을 결정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친윤계 내에선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지난 5월 임명됐다는 점을 들며 정책위의장 교체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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