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구경북 선수들이 한국의 초반 돌풍을 이끌고 있다.
30일 오후 8시 현재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9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초 금메달 5개가 목표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개막 4일째에 벌써 목표치를 달성한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며 내심 두자릿수 금메달 획득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14·15면
이같은 예상 밖 선전의 중심에 대구경북 선수들이 있다. 대구경북 소속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 각각 5명이 참가했다. 전체 143명의 한국 선수 중 겨우 1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구경북 선수들은 이런 적은 인원을 극복하고 30일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한국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예천의 신궁' 김제덕(예천군청)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팀을 이뤄 이날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가볍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양궁의 올림픽 단체전 3연패의 영광도 함께 했다.
[{IMG04}]같은 날 경상북도체육회 소속의 허미미 또한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면서 올림픽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전날에는 최연소 한국 선수로 출전한 반효진(대구체고)이 깜짝 금메달을 선사하며 여갑순-강초현-반효진으로 이어진 '여고생 소총수 신화'를 썼다. 반효진은 이번 올림픽 '다크 호스'로 떠오르며 결국 우승까지 하는 저력을 뽐냈다.
대구경북 선수들의 메달 사냥은 계속된다.
대구시청 펜싱팀을 거쳐 현재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신예 도경동 선수가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성고 선배인 구본길 선수와 함께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한 허미미와 함께 여자 유도의 간판으로 여겨지는 김지수(경북체육회) 선수와 접영 200m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김민섭(경북체육회) 선수 등도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파리에서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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