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풋살 동호인팀 '대구FS', 프로팀 전환 추진한다

한국풋살연맹 승인 및 등록 등의 절차 거쳐 9월 중 프로팀으로 창단 계획
4월 시민들 중심으로 결성…우수 코칭스태프 영입, 국내 최고 대회 준우승

국내 최대 규모의 풋살클럽 대항전
국내 최대 규모의 풋살클럽 대항전 '2024 풋살코리아(FK) 컵' 대회에서 준우승한 대구FS 선수들. 대구FS 제공

대구의 한 풋살 동호인팀이 9월 중으로 프로팀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FS(DAEGU FUTSAL CLUB)는 8월 중으로 대한축구협회 산하 한국풋살연맹(KFL)의 승인 및 등록 등의 행정적 절차를 거쳐 9월 중 프로 풋살 팀으로 공식 창단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대구FS는 지난 4월 프로축구 시민구단인 대구FC를 후원하는 대구FC엔젤클럽 회원 등 시민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풋살 팀이다. 박성호 단장을 비롯한 9명의 엔젤클럽 회원이 의기투합, 운영 자금을 모으면서 탄생했다.

더 나아가 대구FS는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팀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프로 팀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풋살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인 김영준 씨를 초대 감독으로 선임한 데 이어 김동규, 이안 등 플레잉코치로 코칭 스태프를 구성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공개 테스트를 통해 17명의 선수를 선발, 팀을 꾸렸다. 9월 중으로 2차 공개 테스트도 가질 예정이다.

프로 팀으로 창단되면 2024-2025 시즌 FK '드림리그'(2부)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FS는 최근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풋살클럽 대항전 '2024 풋살코리아(FK) 컵' 대회에 출전, 남자부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준우승은 대구지역 풋살 팀 가운데 처음 이룬 쾌거다.

최태원 대구시 풋살연맹 회장은 "FK컵 준우승의 쾌거는 최근 남녀 동호인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 지역 풋살계에 큰 희소식"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 팀인 대구FS가 동호인은 물론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과 기업들의 큰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대구FS가 프로 구단으로 성장하려면 충분한 운영 자금과 함께 꾸준히 훈련을 할 수 있는 전용 연습장이나 홈구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런 풀어야 할 숙제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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