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탁구 신동' 신유빈, 이젠 '탁구 에이스'로 우뚝

30일 혼합복식 동메달로 12년 만에 한국에 올림픽 메달 선사
어릴 때부터 천재성으로 주목받아…최근 복식서 잇따라 메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임종훈-신유빈이 홍콩 웡춘팅-두호이켐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훈(왼쪽)과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조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훈(왼쪽)과 신유빈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조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유빈(20·대한항공)은 30일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탁구 신동'에서 명실상부 '탁구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번 메달 획득은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이룬 성과이자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탁구 올림픽 메달이다.

SBS 스타킹에 출연할 당시 신유빈 모습. SBS 캡처
SBS 스타킹에 출연할 당시 신유빈 모습. SBS 캡처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탁구 신동'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5살이던 2009년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과 탁구 대결을 펼치면서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TV로 얼굴을 알린 신유빈은 이후 신동이란 별칭에 걸맞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 선수를 4대 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중학교 2학년 땐 조대성(삼성생명)과 조를 이뤄 종합선수권 혼합복식에서 준우승하는 천재성을 드러냈다.

2019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시 만 14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 신기록도 썼다.

17살에 처음 나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당찬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병아리 '삐약'하는 듯한 특유의 기합 소리로 '삐약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당시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2대 3 역전패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눈물을 흘리며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손목 피로골절로 결국 손목뼈에 핀을 박는 수술 등의 여파로 다소 주춤하는 시절도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기량을 끌어올렸다.

2023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한국 선수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전지희와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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