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이 여장남자로 열연을 펼친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개봉일 기준 20만장을 훌쩍 넘긴 예매량을 기록했다.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파일럿'은 오전 7시 기준 예매 관객 수 23만1천여 명, 예매율 41.4%로 나타났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을 노리고 나온 올해 한국 여름 영화 중 가장 많은 예매량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까지 '하이재킹'(관객 수 177만여 명), '핸섬가이즈'(174만여 명), '탈주'(236만여 명),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68만여 명) 등 여러 편의 한국 작품이 개봉했으나 이른바 '흥행 대박' 영화는 나오지 않고 있다.
'파일럿'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한결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파일럿 한정우(조정석 분)가 여동생(한선화)의 이름인 한정미로 항공사에 합격해 부기장으로 재취업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다.
한정우가 여자로 살게 되며 빚어지는 소동을 조정석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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