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확기 맞은 농산물 절도 꼼짝마…이동형 CCTV로 범죄 잡는다

의성경찰, 태양광 충전식 이동형 CCTV 9대 설치…동작 감지 녹화

태양광 충전식 이동형 CCTV. 의성경찰서 제공.
태양광 충전식 이동형 CCTV. 의성경찰서 제공.

본격적인 여름 과일 수확기를 맞아 경찰이 농산물 절도 피해를 예방하고자 '이동형 CCTV' 설치에 나섰다.

의성경찰서는 의성읍(5대)과 안계면(2대), 봉양면(1대), 금성면(1대) 등 8곳에 태양광 충전방식의 이동형 CCTV 9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자두, 복숭아 농장 등 농산물 절도 취약지와 주민들이 요청한 방범 시설물 사각지대, 교통사고 취약 지역 등이다.

이동형 CCTV는 가로등이나 CCTV 등 방범 시설물이 없는 범죄취약지역이나 사고 다발 지역 등에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 일정 기간 동안 무상으로 설치·대여하거나 경찰이 직접 치안 사각지대를 발굴해 설치하는 사업이다.

CCTV는 동작이 감지될때마다 녹화하는 방식으로 저장된 영상은 한 달 동안 보관된다. 사건 사고 발생 시 경찰은 내부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저장된 영상을 살펴보게 된다.

경찰은 주민들이 설치를 요청한 CCTV 5대는 주민들이 원하는 기간까지 유지하고, 경찰이 범죄 취약지로 파악해 설치한 곳은 올 연말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의성경찰서는 지난 3월 의성군 사곡면에서 열린 산수유축제 행사장에서도 이동형 CCTV 2대를 설치, 운영한 바 있다.

김유식 의성경찰서장은 "농산물 절도는 피해 농가에 재산 상 손해와 함께 상실감을 주는 대표적인 민생 침해 범죄"라며 "이동형 CCTV 설치로 범행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물론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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