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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희·이현우·황규민…젊은 작가 3인의 감각을 탐하다

8월 21일까지 021갤러리

021갤러리 전시 전경. 021갤러리 제공
021갤러리 전시 전경. 021갤러리 제공
021갤러리 전시 전경. 021갤러리 제공
021갤러리 전시 전경. 021갤러리 제공

021갤러리가 '투게더 어파트(Together Apart): 3인의 감각을 탐하다'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는 이환희, 이현우, 황규민 작가의 독립된 감각과 표현이 하나의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이환희 작가의 작품은 회화와 조각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간다. 두터운 마티에르의 깎임과 비워짐은 묘한 긴장과 이완을 준다. 그는 공감각적 조형의 미를 끊임없이 추구하는데, "내 작업은 사물(형식), 회화(물성), 화면(매체), 조형(연출)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태세의 객관적 총체를 만들고 제시하는 것"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이현우 작가는 사물의 물성에 주목하고 형식을 하나씩 탈각하는 방식을 통해 이미지화된 조각을 구현한다. 그는 사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사물의 기능, 의미, 심미성 등 기존에 부여된 기준 대신 해체하는 행위에 초점을 맞춰, 작가로서의 생존과 자율적인 인간에 대한 욕구를 얘기한다.

021갤러리 전시 전경. 021갤러리 제공
021갤러리 전시 전경. 021갤러리 제공

황규민 작가는 동양화의 기준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과거의 서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는 동양화가 단순히 과거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매체임을 강조한다. 과거의 서화에 자신의 해석을 더해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내는 '황씨 화보' 작업 등을 통해 동양화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021갤러리 관계자는 "젊은 작가들의 감각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라며 "각자의 조형에 대한 탐구가 어우러져 감각의 세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매주 일, 월요일은 휴관한다. 053-74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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