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40대 한국인 여성과 어린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조사를 나선 경찰이 신고자인 남편을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31일(현지시간) 덴버지역 방송인 KDVR에 따르면 덴버 경찰은 지난달 29일 센트럴 파크 인근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된 후 1급 살인 혐의로 남편인 니콜라스 마이클부스트(44)를 체포했다.
마이클부스트는 이날 오전 6시 52분쯤 "아내가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어린 딸이 노스 시러큐스가 3200블록에 있는 한 주택에서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들이 둔기로 인한 부상을 입은 44살 한국인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관들은 아이가 사망한 것을 발견했지만 눈에 보이는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집 쓰레기통과 건조기 등에서 피 묻은 장갑을 발견했으며, 범죄 현장에는 누군가 피를 닦아낸 흔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남편인 마이클부스트를 조사하면서 그의 손가락 마디에서 멍이 들고 피가 나는 것을 발견했으며 그의 목에 긁힌 자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마이클부스트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1급 살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FOX31은 마이클부스트가 2014년부터 레지스대 영어과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보도했다. 레지스 대학은 아번 사건에 대해 "우리 교직원 중 한 명인 니콜라스 마이클부스트가 심각한 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슬프다"며 "이 소식은 우리 공동체 전체를 매우 괴롭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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