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사회공헌 활동에 '진심'…지역 아동 건강 지킴이

지역 사회와 함께 하겠다는 안병환 원장의 철학

구미 산동읍 소재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의료진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규덕기자
구미 산동읍 소재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의료진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규덕기자

구미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구 옥계아동의원)이 장학금 지급, 도서 기증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10만 명 이상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며 지역 아동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병원은 사회 공헌 활동에 '진심'이다. 2022년부터 2년간 구미 옥계·산동 지역 7개 초·중학교에 800만 원의 졸업장학금을 기탁했다.

또 ▷할로윈 축제 후원 ▷초중고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 후원 ▷학부모 바자회 후원 등 다양한 지역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오는 9월에 개관 예정인 강동꿈나무 도서관에 300만 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안 원장은 구미 청소년범죄예방 위원으로 활동하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대규모 병원을 제외한 상당수 병·의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소극적이지만, 이 병원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그 중심에는 안병환 원장의 철학이 있다.

안 원장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병원은 지역사회와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안병환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이 진료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스로를
안병환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이 진료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스로를 '미련한 고집쟁이'이라고 부르는 그는 사회공헌 활동과 아동 의료 서비스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조규덕기자

이 병원은 사회공헌 활동 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중요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병환(대표원장)·김명석·최재원 원장 등 3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50여 명의 직원이 월평균 1만 명 이상, 연간 10만 명 이상 외래환자를 진료한다.

지난 2022년 6월 부속기관인 옥계아동발달센터를 오픈했으며, 지금까지 400명 이상의 아동이 언어·발달 치료를 받았다.

올해 3월에는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사업 요건을 갖추며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으로 상호를 바꿨다.

안 원장은 "필수의료 지원사업 요건 중 상호에 '소아'와 '청소년'이란 명칭이 들어가야 해서 이름을 바꿨다"며 "일부 고객이 '의료사고나 행정처분을 받아서 상호를 바꾼 것 아니냐'고 오해할 때도 있지만 환자들을 생각하며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의료진들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학회에 참석해 새로운 치료법 등을 습득한다. 발달센터 역시 2주마다 직원 교육을 하고, 외부 강사 초청 강연이나 새로운 발달검사 도구에 대해 연구한다.

안 원장은 "요즘 의과대학 교과서가 20년 전에 비해 2~3배는 두껍다. 그만큼 새로운 지식이 업데이트 됐다는 것이다. 새로운 치료법이 나와도 공부하지 않으면 뒤처지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은 구미 아동병원 중 진료 시간이 가장 길다. 365일 외래진료와 입원 병실을 운영하며,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진료한다. 3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교대로 매일 2명씩 상주하며 진료한다.

안 원장은 "늦은 시간까지 진료를 한다고 병원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연장 근무 수당 등 인건비가 늘어난다. 미련한 저의 고집일 수도 있지만 지역 아동과 부모들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진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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