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석열 대통령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고생 많으시다" 격려

윤 대통령 1일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 수여,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의결과 이날 대통령 재가로 KBS와 MBC 이사회 구성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진숙 위원장에게 "고생 많으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명식에 함께한 이 위원장 배우자 신현규 씨에게 꽃다발을 주며 "잘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이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임명 직후 곧바로 출근해 취임식을 가졌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오후 곧바로 전체회의를 소집해 KBS와 MBC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임명이 필요한 KBS 이사 선임안을 전날 밤 재가했다.

이로써 KBS 이사회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여권 추천인사 우위의 구도를 형성했다.

야당이 두 기관의 후임 이사를 추천하지 않으면 기존 이사들의 임기가 연장되며 두 이사회 모두 여권 추천 이사들 및 임기 연장 이사들만으로 회의 소집이 가능하다. 기존 이사들의 임기는 KBS가 오는 31일까지, 방문진이 오는 12일까지다.

방문진 이사회 구성을 마침에 따라 차기 MBC 사장은 8월말 즈음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등 내부 인사가 차기 MBC 사장으로 유력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산하기관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을,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 최철호 전 선거방송심의위원을 임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비롯한 야6당은 방송통신위원회가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것은 위법이라며 이 위원장 취임 하루 만인 이날 이 위원장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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