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폭발한 벤츠 전기차…100명 이상 대피·구조

주민 20명, 소방관 1명 등 병원으로 이송
차량 70대도 피해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폭발에 따른 불이 나 약 8시간 만에 꺼졌다. 연합뉴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폭발에 따른 불이 나 약 8시간 만에 꺼졌다. 연합뉴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폭발로 인한 불이 나 약 8시간만에 진화됐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량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인력 177명과 장비 59대를 투입해 5시간39분 뒤인 오전 11시54분쯤 불길을 잡았다. 이후 8시간 20분 만인 오후 2시 35분 쯤 완전히 불을 껐다.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주차돼있던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이내 폭발했고, 차량은 화염에 뒤덮였다.

이 화재로 인해 검은 연기가 지하주차장과 아파트 단지를 뒤덮으며 주민 20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소방관 1명이 어지럼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 100명 이상이 대피하고 계단과 베란다 등을 통해 구조됐다.

이 외에 불이 난 차량과 함께 주차돼있던 차량 70여대도 피해를 봤다.

또 불이 난 차량 주변으로 연소가 확대되며 당시 주차장에 있던 차량 70여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 담긴 화재 차량은 벤츠 전기차로 확인됐다"며 "소방 당국과 현장 감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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