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글 패턴, 가야 토기와 만나 현대적 접시로 재탄생'

한국국학진흥원, 제3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발표
대상, 김선영 디자이너 작품 '한글패턴 가야 굽다리 접시' 선정
'한글 마음에 새기다 쟁반', '꽃 받침 의자' 등 부문별 금상 수상

제3회 한글활동 디자인공모전 대상작
제3회 한글활동 디자인공모전 대상작 '한글 패턴 가야 굽다리 접시'.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한 '제3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에서 한글 패턴을 가요 토기와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한글패턴 가야 굽다리 접시'가 대상을 차지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제3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 결과를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에는 완제품과 아이디어 두 가지 부문에서 총 79점이 접수됐다.

전문 심사위원 5인이 1차 예심과 2차 본심을 맡아 한글 활용도, 독창성, 상품성, 예술성, 공모전 적합도 등을 토대로 상품의 완성도와 아이디어를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김선영 디자이너의 작품인 '한글 패턴 가야 굽다리 접시'가 영예의 대상에 선정됐다. 대상작은 가야·신라 시대 토기에 한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턴을 입혀 생활식기로 고안한 제품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경북도지사상이 주어진다.

김선영 디자이너는 "이번 공모전에서 받은 대상은 이제껏 한글 디자이너로서 걸어온 여정에 대한 보답이자 응원이 된다"며 "앞으로도 한글 디자인 제품을 통해 한글의 조형성과 한글문화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완제품 부문에서 '옛한글 플레이카드'와 '한글 마음에 새기다 쟁반', 아이디어 부문에서 '꽃 받침 의자' 등이 금상을 받았다.

이 밖에 완제품 부문 '훈민정음 자음만년필'과 '훈민정음 텀블러백', 아이디어 부문 '품 원목의자'와 '한글 이니셜 목걸이 세트'가 은상을 받는 등 38점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공모전이 거듭될 수록 한글의 아름다움과 산업적 가치를 구현한 작품이 출품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한글을 그래픽 패턴이 아닌 한글의 과학적, 철학적, 수학적 원리 등에서 얻은 과감한 발상으로 한글의 특징을 디자인한 작품이 출품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올해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한글 주간인 10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경상북도청 동락관에서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 수상작 전시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10월 전시를 통해 한글디자인의 상품 개발과 판매를 촉진하고, 대중들에게는 한글디자인의 미학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 말했다.

제3회 한글활용 디자인 공모전 완제품 부문 금상
제3회 한글활용 디자인 공모전 완제품 부문 금상 ''한글 마음에 새기다 쟁반'.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제3회 한글활용 디자인 공모전 아이디어 부문 금상
제3회 한글활용 디자인 공모전 아이디어 부문 금상 '꽃 받침의자'.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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