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종(23, 양평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 최중량급 최초의 은메달을 확보하며 역사를 썼다.
김민종은 2일(한국시간 기준)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사이토 다쓰루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물리쳤다.
김민종은 경기 시작 2분 45초 만에 강력한 업어치기를 성공시켜 한판승을 거두었다. 그의 상대 사이토는 1984 로스앤젤레스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일본 유도의 전설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로 유명하다.
이번 승리로 김민종은 자신의 두 번째 출전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는 1964년 유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유도 최중량급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전까지 올림픽 최중량급에서 한국이 거둔 메달은 1984 로스앤젤레스, 1988 서울 대회에서 조용철이,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김선영이 획득한 동메달뿐이었다.
김민종은 이제 결승전에서 '프랑스 영웅' 테디 리네르와 맞붙게 된다. 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차례 우승을 차지한 최중량급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세계랭킹 1위, 올림픽 랭킹 1위로서 김민종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유력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종은 지난 5월 한국 남자 최중량급 선수로는 3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