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시 세계최강! 女 양궁 개인 금·은 휩쓸었다…임시현 3관왕

임시현,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이어 개인전도 금메달
남자 개인전서 금메달 획득하면 '올림픽 5개 종목 석권'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차지한 임시현(오른쪽 두번째)과 남수현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차지한 임시현(오른쪽 두번째)과 남수현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임시현(한국체대)과 남수현(순천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양궁은 자타공인 '세계최강'의 자격을 증명해냈다. 남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오면 양궁 역사상 첫 '올림픽 5개 종목 석권'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임시현은 3일(현재 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막내 남수현을 7-3으로 물리쳤다.

한국의 '집안 싸움'이었던 결승은 치열했다. 1세트에선 29-29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1점씩을 나눠 가졌지만, 2세트에선 임시현이 29-25로 승리해 세트 점수 3-1로 앞서갔다. 임시현은 3세트를 가져왔지만, 4세트를 내줘 5-3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를 가져와 7-3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임시현은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이로써 3번째 금메달까지 가져갔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등극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뽐냈다.

전훈영(인천광역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리자 바벨랭(프랑스)에 아쉽게 석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한국 양궁은 여자 개인전에서 2012 런던올림픽부터 4회 연속으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 양궁이 만약 오는 4일 열리는 남자 개인전에서도 우승자를 배출하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양궁 금메달 5개를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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