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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책연구원, '구국운동의 보고 대구, 국립구국운동기념관'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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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책연구원의 '국가 보훈시설의 통합 구심점,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관련 정책세미나.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대구정책연구원(원장 박양호)은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지난 2일 '국가 보훈시설의 통합 구심점,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이란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국가보훈부가 대구 서문시장 인근 계성중학교에 건립 검토 중인 '국립구국운동기념관'(가칭)과 관련, 대구 건립의 당위성과 보훈시설의 새로운 역할 모델 제시함은 물론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은 일제강점기의 항일·국채보상운동, 6·25전쟁기 피난도시, 2·28민주운동 등 격변의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에서 대구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구국의 역사를 미래유산으로 승화하기 위해 대구시가 지역에 건립할 것을 국가보훈부에 건의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이날 세미나는 총 2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문화관광전략랩 단장은 '국립구국운동기념관 대구 당위성과 차별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오 단장은 시대별, 주제별 구국 콘텐츠 선양과 융합적 재창조가 가능한 '국가 메모리얼 파크'로 기념관을 조성할 것을 제안하며 "대구관광 1번지 근대골목과 연계하고 공연도시 대구의 역량을 활용한 공연 콘텐츠화 등을 통해 다른 현충시설과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훈시설의 새로운 모델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주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 전문위원은 "보훈문화의 확산을 위해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은 시민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문화적 힐링장소가 돼야 한다"며 "인근 역사적 장소들과 연계를 통해 고립된 보훈시설이 아닌 복합적이고 체험적 역할의 보훈시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영석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의 진행으로 시작한 종합토론에는 정인열 대구가톨릭대 교수, 강윤정 안동대 교수, 노수문 광복회 대구시지부장,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과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해 국립구국운동기념관 대구 건립 당위성과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구국운동기념관이 국난 극복의 역사를 단순히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자랑스러운 문화콘텐츠화로 국민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국가 현충시설의 국가적 롤모델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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