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 휴가기간은 유동적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휴가기간 동안 하반기 국정운영을 위한 정국구상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여름휴가 첫날 LS그룹의 대규모 이차전지 투자가 이뤄진 전북 군산을 찾았고 이틀째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한 후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로 이동했다.
올해도 윤 대통령은 전국 곳곳을 옮겨 다니며 제복 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재래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기간 중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이동하며 휴가를 보낼 것"이라며 "삶의 현장에서 국민들을 만나고 국정운영을 위한 조언도 경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이른바 '방송 4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거대 야당이 밀어붙인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결단부터 고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휴가기간 중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정부로 이송된 쟁점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는 안건을 의결하면 장소와 상관없이 이를 재가(전자결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폭염 대비 태세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사태 ▷부동산종합대책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수주 협력 순방(예정) 등에 대한 해법도 윤 대통령의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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