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8년 만에 최소 선수단, 12년 만의 최대 성적?

4일 오후 9시 금메달 9개로 6위…144명한국, 400명 일본보다 金↑
'총·칼·활' 트리오의 맹활약이 선전 주요 요인
배드민턴, 태권도 등 종목 남아…금 10개 넘어 런던 대회 성과 맞먹는 결과 기대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리 대표팀 윤지수, 전하영, 전은혜, 최세빈이 건곤감리 모양을 맞춘 귀걸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우리 대표팀 윤지수, 전하영, 전은혜, 최세빈이 건곤감리 모양을 맞춘 귀걸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의 임시현(오른쪽 두 번째)과 남수현(오른쪽 세 번째)이 양창훈 감독(오른쪽 첫 번째)과 김문정 코치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의 임시현(오른쪽 두 번째)과 남수현(오른쪽 세 번째)이 양창훈 감독(오른쪽 첫 번째)과 김문정 코치와 함께 태극기를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 규모(선수 144명)로 출전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연일 선전을 펼치며 12년 만에 최고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4일 오후 9시(한국 시각) 기준,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해 일본(금메달 8개)을 제치고 종합순위 6위(금메달 기준)를 기록중이다. 대회 반환전을 돈 상황에서 당초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를 일찌감치 초과 달성한 데 이어 금메달 두자릿수 획득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일본이 이번에 우리나라의 두 배가 넘는 400명의 선수를 파견한 것을 고려하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대단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같은 기대 이상의 성과는 '총·칼·활'로 요약되는 '황금 트리오'의 맹활약 덕분이다.

올림픽 때마다 든든한 효자종목 역할을 해온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5개 세부 종목 중에서 이미 끝난 4개 종목을 석권(4일 오후 9시 기준)하며 '세계 최강'을 재확인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펜싱 또한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로 불리면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남자 사브르 팀의 선전이 한국의 메달 사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오상욱(대전시청)은 한국 선수단에게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펜싱 여자 사브르팀도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보여줬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반효진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반효진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돌풍의 주역은 단연 '사격'이다. 애초 금메달 1개를 기대해던 사격에서는 깜짝 금메달 소식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IBK기업은행), '고교생 총잡이'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 권총 25m의 양지인(한국체대) 등 젊은 피 삼총사가 잇따라 금 사냥에 성공하면서 한국의 선전 행진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배드민턴, 태권도, 브레이킹, 근대5종 등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남아있는 만큼 12년 만에 금메달 두자릿수 복귀는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 나아가 지금과 같이 기세로 선전을 이어간다면 금메달 13개를 따낸 2012 런던 올림픽 때와 버금가는 성적을 낼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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