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결혼할 여성이 6천만원을, 여성은 남성이 1억원을 결혼 자금으로 보유하기를 바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5~39세 미혼남여 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2024 결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설문에서 '예비 배우자가 이 정도는 준비됐으면 좋겠다'는 질문에 희망 예산이 평균 8천34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여성보다 남성의 금액이 약 1.6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희망하는 남성의 결혼 자금이 1억300만원, 남성은 희망하는 여성의 결혼 자금이 6천380만원이었다.
결혼예산이 기대보다 적을 경우 '모은 예산의 한도 내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겠다'는 응답이 40.8%로 가장 많았다. '더 모을 때까지 결혼을 미루겠다'는 응답은 26.8%, '부족한 금액을 대출로 충당하겠다'는 응답은 16.2%, 이어 '양가 부모님의 지원을 받겠다'(11.2%), '결혼을 아예 포기하겠다'(3.8%)로 조사됐다.
가연 관계자는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를 장만한다는 전통적인 문화가 요즘은 통용되지 않고, 둘이 합쳐 함께 지출하는 형태가 많다"며 "타인의 기준에 맞출 필요 없이 각자 상황에 따라 부담률과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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