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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국 정치, 찜통더위보다 짜증…올림픽만 희망"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 양궁 결승전을 언급하면서 현 정치 상황을 비판했다.

5일 홍 시장은 SNS를 통해 "참으로 짜릿한 승부였다"며 "특히 마지막 슛오프 때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김우진 선수의 강철 마인드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양궁이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석권한 것에 대해 "모두가 한마음이 된 한국 양궁의 성과는 우리 국민들을 감동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양안 사태에 북핵 위기까지 극도의 안보 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미중 패권 경쟁 속에 경제 안보도 시급한데 눈만 뜨면 서로 증오하는 말들만 쏟아내니 임진왜란 직전 동인, 서인 당쟁이 재현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모든 게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집행하면 될 텐데, 모든 걸 진영 논리를 중심으로 패거리 지어 몰려다니면서 나라를 어지럽히니 이 암울한 사태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찜통더위보다 더 짜증 나는 한국 정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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