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포항시 2차전지 국제 연구개발 협력체계 마련…국제 기술 선도 나선다

미국·인도 등 해외 유수대학과 포스텍·RIST 등 국내 연구기관 협업
원천소재 개발·폐수 처리기술 등 개발키로

포항시 2차전지종합관리센터 전경
포항시 2차전지종합관리센터 전경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초격차 기술 선도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글로벌협력지원사업'에 포스텍·RIST 등 국내외 유수 기업·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글로벌협력지원사업은 산업부가 K-배터리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2차전지 분야 해외 선도기관 및 수요기업 간의 공동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 포항은 포스텍·RIST 등 지역 혁신연구기관과 미국 UC산타바바라·인도 공과대학교 등 해외 연구기관, 포스코퓨처엠·리뉴어스 등 2차전지 관련 우수기업이 주관·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국가측정표준대표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총괄기관으로 함께하며 기술개발과 표준화 추진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70억원이 지원되며 ▷지속가능한 2차전지 양극 소재 전주기 신뢰성 평가 시스템 구축 ▷저부피팽창형 미드니켈 초장수명 원천소재 개발 ▷고전도성 도전재 함량 극최소화 전극 기술 개발 ▷양극활물질 및 전극 제조공정에서의 폐수 처리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2차전지 폐수의 수처리 및 용수, 자원순환 기술 개발이 중점 추진될 계획이다.

글로벌 기술연계로 관련 기술 우위를 선점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해 향후 2차전지 산업 기술개발을 주도할 핵심기지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포항시는 보고 있다.

아울러 포항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계기로 포스텍을 중심으로한 상시적 글로벌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글로벌 연구기관·국내외 대학·2차전지 기업들 간의 협업을 통한 공동 기술 개발 등 2차전지 연구개발 혁신 거점으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와 2차전지산업 세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계 주요국들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해외 유수 선도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며 "국내 최고의 2차전지 핵심 산업역량을 보유한 포항시가 대한민국 글로벌 초격차 기술 선도와 그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7월 2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됐으며, 올해 역시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배터리 특성화대학원·2차전지 기회발전특구까지 연이어 지정받는 등 국내 2차전지 선두 도시로서 자리매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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