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문화유산 야행, 폭염속 여름밤 빛낸 문화향연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열흘간 20여만명 다녀가
월영교 전통등간, 관풍정 연못 LED하회줄불놀이 장관
개목나물 무대, 다양한 행사와 강의로 안동유산 이해

안동 월영교 일대에서 열린
안동 월영교 일대에서 열린 '안동 문화재 야행'이 20여만명이 다녀가면서 안동의 밤 축제로 자리잡았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의 명소인 월영교 일대의 밤을 빛낸 '2024 안동 문화유산 야행(월영야행)'이 폭염속에서도 20여만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녀가 안동의 밤 축제를 이끌었다.

월영야행은 안동의 유·무형 문화유산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여름밤 달빛 아래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월영교의 전통등간과 관풍정 연못의 LED 하회선유줄불놀이, 월영교 은행나무길에 조성한 하회탈 MBTI 조명거리, 월영야행 마스코트 월영이와 곳곳에 설치한 대형달 조형물 등은 월영교 일대를 다니는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 잡았다.

올 해는 평일에도 프로그램을 구성해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먹거리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연령별, 공간별, 타깃별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골고루 즐기도록 했다.

특히, 개목나루 무대에서 진행된 역사 퀴즈 프로그램 '월영별과'는 안동의 장원급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색체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성현객사에서 펼쳐진 캔들라이트 국악 콘서트와 석빙고 개방 및 해설사 배치는 안동의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 및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도 하회별신굿탈놀이와 놋다리밟기 공연, 탈놀이단 공연 등이 펼쳐져 함께 안동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안동 월영교 일대에서 열린
안동 월영교 일대에서 열린 '안동 문화재 야행'이 20여만명이 다녀가면서 안동의 밤 축제로 자리잡았다 안동시 제공

한편, 안동시는 한국관광공사 선정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월영교 일대에 분수 조명을 비롯해 월영정 야간경관 조명 설치, 개목나루 숲 경관조명, 민속촌 및 선성현 객사 주변 산책로 조명설치 등으로 형형색색 조명과 자연경관이 잘 어우러진 야경 명소로 자리잡도록 했다.

야간경관 조명 정비로 인해 월영교의 황금빛 조명 빛이 낙동강 수면 위에 잔잔하게 투영돼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월영교를 찾는 야간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해준다.

월영교의 밤 즐길거리와 볼거리 중 하나는 문 보트와 황포돛배 체험이다. 문 보트는 월영교에 휘영청 빛나는 초승달 모양의 전동 레저 보트다. 형형색색의 문 보트 위에서 유유자적한 여유로움을 즐겨볼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월영야행을 찾아주신 시민과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됐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안동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의미 있는 콘텐츠를 구상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가가겠다"라고 말했다.

안동 월영교 일대에서 열린
안동 월영교 일대에서 열린 '안동 문화재 야행'이 20여만명이 다녀가면서 안동의 밤 축제로 자리잡았다 안동시 제공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