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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사랑 향우회] 이동환 재대구성주향우회장 "인재 양성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

이동환 재대구성주향우회장
이동환 재대구성주향우회장

"내 고향 성주를 빛낼 인재 양성과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재대구경북시도민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환(69) 재대구성주향우회장은 성주에 대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고장으로 세종대왕자 태실이 있는 명당 중의 명당, 생명의 땅"이라고 소개했다.

또 "예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준 옥토의 땅이라고 해서 성주를 '별고을'이라 불렀다"며 "현재 참외 농사로 부촌이 된 것도 토질이 좋아 농사가 잘 되고 물이 좋아 사람 살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학자와 장관 등이 많이 배출된 '선비의 고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강 정구 선생, 심산 김창숙 선생, 서석준 전 부총리,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 구윤철 전 정무실장 등이 대표적인 성주 출신으로 성주에는 고택도 많고 성씨도 28개나 된다.

이런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이 회장은 고향의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2019년 재대구성주향우회장을 맡은 이후 향우회 차원에서 고향에 3천500만원의 장학금(별고을장학금)을 전달했고 이 회장 본인도 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성주 7호, 경북 159호)이 돼 1억원을 고향 성주에 지정 기탁했다. 이 밖에도 그는 지난해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성주와 경북도에 각각 500만원씩, 총 2천만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개인적으로 대구시교육청 미래교육정책 자문위원, 사단법인 대구경북자유교육연합 상임대표 등을 맡고 있을 정도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다. 교육에 대한 투자 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고향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 세대는 가난한 시절을 살아왔고 어렵지만 자식들 공부 만큼은 어떻게라도 악착 같이 시켜온 부모들 덕분에 지금 잘 살게 된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뭐니뭐니 해도 교육인 만큼 고향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주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했으면 하는 염원도 피력했다. 국립공원 가야산 만물상을 비롯 독용산성과 성주호, 회연서원과 봉비암, 포천계곡, 성밖숲, 세종대왕자 태실, 한개마을 돌담길 등 아름다운 성주 관광명소가 국내외 널리 알려져 많은 이들이 방문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이를 위해 향우회가 성주 관광 홍보대사가 돼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45년 역사의 재대구성주향우회는 10개 읍·면 마다 회장과 실무자가 있고 회원 수는 8천여 명에 달한다. 실제 대구에 살고 있는 출향인은 2세대까지 포함해 20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성주 발전에 대한 확신도 확고했다. 남부내륙철도 성주KTX역사가 들어서고 제2차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성주가 더 발전하고 성장할 것이란 생각에서다. 그는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앞으로의 비전도 그렇고 성주는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며 "출향인들과 고향민들 모두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성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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