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차전지·바이오 이어 수소까지 ‘경북 포항 특화단지 3관왕 노린다’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28만㎡규모 올해 하반기 수소연료전지특화단지 지정 도전
지난 6월부터 지자체 공모 시작…2030년까지 70개 기업 유치 목표

지난 4월 포항시 수소산업 개발을 위한
지난 4월 포항시 수소산업 개발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가 출범식을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2차전지·바이오 특화단지에 이어 수소연료전지특화단지(이하 수소특화단지)까지 추진하며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선두도시에 도전한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사업자와 지원시설 집적화를 목표로 지정한다.

지난 6월부터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가 시작됐고, 오는 11월 국무총리 주재 수소경제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수소특화단지가 지정될 예정이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해 7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바 있다. 그 직후부터 곧바로 수소특화단지 조성 전략을 수립해 준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글로벌 선도산업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지속가능 기반 확립 ▷혁신역량 강화 ▷글로벌 생태계 조성 등 3대 목표와 25개 세부 과제를 발굴했다.

이 밖에도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기업 맞춤형 부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블루밸리국가산단의 산단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와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수소 배관 구축, 수소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원과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수소특화단지로 신청된 곳은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약 28만㎡ 규모이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 도식화. 포항시 제공
포항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 도식화. 포항시 제공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단지 내 전용 인프라 구축과 R&D, 세제 혜택, 기술 개발 등에 예산이 우선 투입된다. 아울러 기업 입주와 유치 지원,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정부 보조금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포항시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전주기 분야 기업 70개사 유치 ▷매출 1조원 달성 ▷청년 일자리 1천개 창출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수소 산업의 거점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수소특화단지 지정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포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 지도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7월 영일만산단 및 블루밸리국가산단이 2차전지특화단지, 지난 6월에는 강소연구개발특구가 바이오특화단지에 각각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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