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그룹 자본을 재배치하고 포트폴리오(분산투자) 전략을 수정한다. 지난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자회사 iM뱅크(대구은행)를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주주환원 확대(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은 7일 "제한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주력 자회사인 iM뱅크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비은행 자회사의 위험가중자산(RWA) 감축을 통해 그룹 전체 자본비율을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관점으로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해 그룹 전체적으로 위험가중치 대비 이익이 높은 자산 위주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비은행 계열사의 자본효율성이 낮은 자산을 감축하면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낮은 은행의 가계여신 성장을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다.
자본비율 목표는 단기와 중장기로 나누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데 그룹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DGB금융은 전략 수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위험가중자산 재배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 6월부터는 그룹 회장,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그룹경영관리협의회'를 매월 개최로 변경해 성장 전략과 과제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그룹 전략 방향의 핵심은 자본비율 관리"라며 "자본비율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도 질적 성장을 추진하도록 세부 전략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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