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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토론 못할 정도로 자신감이 없나…금투세 포기해 달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토론회를 취소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토론 안 하겠다고 도망간 건데 이런 토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책적 자신감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런 토론도 못할 정도로 정책적 자신감이 없는 (주가 폭락 등) 대형악재를 방치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국민을 위해서, 1천400만 투자자들을 생각해서 입장 바꿔 금투세 강행을 포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입장 바꿨다고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얘기(금투세) 관련해서는 제 얘기 맞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이념을 초월해서 많을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투세 폐지가 부자들을 위한 세금을 깎아주고 개미투자자들에게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 대표는 "이 세금 때문에 우리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는 외국인 투자자들과 큰손들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되면 국내장에 투자하는 개미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다른 아시아 증시 등에 비해 우리나라의 (상승)폭이 작지 않냐. 그 부분(금투세 우려)이 반영되고 있다고 보시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어렵게 기싸움을 하며 갈 필요가 없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재고돼야 한다"며 금투세 폐지를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와 관련해 전날 '초당적 논의'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를 이야기하자는 것은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자는 얘기"라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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