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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 해양레저중심도시 포항. 다음달 6일 국제요트대회 개최

환동해컵·파이스트컵 국제요트대회 내달 6~11일 포항 영일만해수욕장에서
국내외 300여명 선수진 몰리며 '동북아 최대 해양축제'

지난해 열린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앞 바다를 질주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해 열린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앞 바다를 질주하고 있다. 매일신문DB

'환동해 해양레저중심도시'를 표방한 경북 포항에서 무동력 요트가 참가하는 '제3회 환동해컵·제7회 파이스트컵 국제요트대회'가 다음달 6~11일 열린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인근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6~8일 환동해컵, 9~11일 파이스트컵으로 나눠 치러진다.

먼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는 경북도·포항시·매일신문이 주최하고,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매일신문·경북요트협회·포항시체육회)가 주관한다.

대회 종목은 ▷킬보트 부문 J70·J24 ▷딩기요트 부문 LDC2000 일반·선수부 등 총 4종목이다. 동력 없이 바람과 돛으로만 움직이는 요트만 참가할 수 있다.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을 기준으로 근해를 돌아오는 코스로 7, 8일 레이스를 펼친 뒤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특히, 올해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 요트대회인 파이스트컵(Far East·원동컵) 국제요트대회가 이번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와 연계해 펼쳐진다. 환동해컵과 파이스트컵을 모두 합하면 무려 300명에 달하는 국내외 선수진 및 관계자들이 대회 시기를 맞아 포항을 찾게 된다.

중국 칭다오 체육문화유한회사가 주관하는 파이스트컵 국제요트대회는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한국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항해하는 대회다.

해당 대회에 맞춰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동북포럼까지 함께 진행하는 등 동북아 국제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대회이기도 하다.

파이스트컵은 환동해컵에 쓰이는 요트보다 약 2배 가량 큰 12m 길이의 배를 활용하지만, 이 역시 바람 외에는 아무런 동력도 사용하지 않는다.

중국 칭다오~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한국 포항·목포를 거치는 동안 4번의 오프쇼어(먼 바다를 항해하는 장거리 코스)와 4번의 인쇼어(해안에서 펼쳐지는 단거리 코스)를 펼친다. 1척당 약 10명의 선수들이 탑승해 무려 한 달 간을 무동력으로 항해하는 극한의 레이스인 셈이다.

칭다오 체육문화유한회사는 지난 1월 포항시와 협의를 거쳐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 일정에 맞춰 인쇼어(해안에서 펼쳐지는 단거리 코스) 경기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환동해컵 국제요트대회 대회장을 맡은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204km에 달하는 해안 절경과 훌륭한 해양자원들, 자연이 내어준 건강한 먹거리들이 풍부한 곳"이라며 "짧은 일정이지만 포항에서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도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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