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이 초대 원장 및 각 관장, 본부장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수장 및 주요 보직자 선임 절차에 시동을 걸고 있다. 문예진흥원에 따르면 차기 원장 및 본부장·관장급 공모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문예진흥원은 김정길 원장의 임기가 오는 10월 6일 만료됨에 따라, 최근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규정상 임기 만료 두 달 전 임추위를 꾸려야 한다. 임추위는 대구시장(2명)과 대구시의회(2명), 문예진흥원 이사회(3명)에서 선임한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임추위에는 문화계 인사들보다는 정치와 학계 등 타 직종 출신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원 관계자는 "문화예술계 출신의 경우 장르 편중이나 특정 라인의 폐해가 커 이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기존 대구 문화예술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다양한 인사들이 임추위 물망에 올랐고, 이들을 중심으로 보다 넓은 시각에서 문화계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원장직을 비롯해 11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화예술본부장, 관광본부장, 대구문화예술회관장,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그리고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물관운영본부장직 채용까지 함께 진행된다. 임기 만료 3개월 내에 공모를 진행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한꺼번에 채용을 진행하는 것. 무려 7명의 채용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대구 문화예술계에 대규모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문예진흥원은 임추위 회의를 통해 임용 계획과 절차 등을 논의하고 확정한 뒤, 다음주 중 공고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서류·면접 등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추석 연휴가 지나기 전 최종 임용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문예진흥원 관계자는 "대규모 채용이고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공정하게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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