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식지 지키기 위한 수달 모험기…극단도 직접 신천강변 쓰레기 청소 나섰다

어린이 인형극 '달구, 별이', 17일부터 주말마다 남구 아트벙커 공연
주인공 수달 '달구'와 '별이', 대구시 캐릭터 '달쑤'에서 착안
극단 창작플레이, 저소득층 자녀들에 티켓 기부 등 선한영향력 전파

어린이 인형극
어린이 인형극 '달구, 별이' 컨셉사진. 극단 창작플레이 제공.

극단 창작플레이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17일(토)부터 주말마다 남구 현충로 아트벙커에서 어린이 인형극 '달구, 별이'를 공연한다. 신천에 살고 있는 대구시 캐릭터인 '달쑤'에서 착안한 주인공을 통해 환경 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번 공연은 인형과 그림자로 표현되는 어린이를 위한 블랙박스형 소극장 공연이다. 호기심 강한 수달 '달구'가 자신이 살고 있는 신천강변에 모험을 떠나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무서운 뱀의 꾐에 빠져 환경을 파괴하는 검은 그림자의 정체를 오해하고 위기를 맞이하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험기다. 우리 주변의 동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함께 보호하고 지켜 나가자는 주제 의식을 담았다.

또한, 주인공 수달 '달구'와 '별이'는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에서 캐릭터 이름을 따왔다. 대구시의 상징 캐릭터인 '달쑤'가 신천에 살고 있는 수달인 점도 공연 소재의 모티프가 됐다.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신천 강변의 쓰레기를 청소하며 봉사활동에 직접 나섰다.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신천 강변의 쓰레기를 청소하며 봉사활동에 직접 나섰다.

한편,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신천 강변의 쓰레기를 청소하며 봉사활동에 직접 나섰다. 추후에도 정기적인 봉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티켓을 전달해 공연 관람을 유도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고자 했다.

극작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여성 극작가 김하나가 맡았으며, 연출에는 수많은 작품에 감초 역할로 열연했던 청년 예술가 권성윤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권성윤 연출은 "신천강변에 살고 있는 수달과 동물들을 아이들에게 친숙한 인형과 그림자로 표현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연출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달구, 별이'는 11월 3일까지 상설공연 형태로 주말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토요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일요일은 오전 11시에 공연이 열린. 전석 2만원. 4세 이상. 문의 010-9344-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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