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개관은 지역의 문화 환경 자체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며, 앞으로 대구가 특색 있고 운치 있는 문화도시로 격상하는 단초가 될 것입니다."
오동욱 대구정책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장은 근·현대예술의 역사가 탄탄한 대구에 개관하는 대구간송미술관은 지역 미술계에 상당한 의미를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술가들의 활동 의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 문화향유, 고용 창출, 지역문화 특성화 등 다양한 효과 창출이 기대되며, 대구시 전체 미술 자산의 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 배치돼있는 문화시설의 지역 분산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면서, 문화격차 해소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국가적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 실장은 "비단 국토 남부권역의 국민들뿐만 아니라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적 특수성과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명품 문화공간으로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문화진흥 정책 실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대구간송미술관이 지역 문화 예술계와 상생 구도를 구축하고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전통 미술 관계자들이 각종 정보와 지식을 얻는 교류와 소통 기능이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대구간송미술관의 위상을 강조했다.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 고대 이집트문자를 해독하는데 기여한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이 있다면, 대구간송미술관에는 한글을 만든 원리와 사용법을 기록한 '훈민정음 해례본'이 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모나리자'가 있다면, 대구간송미술관에는 '미인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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